KR

프로젝트의 컨셉을 설정함에 있어 안과라는 본질에 대해 생각해보았다.
“안과”는 눈으로 바라보는 것들이 흐려질 때, 잘 보이지 않을 때 이를 다시 교정하기 위한 목적으로 찾는, 쉽게 눈을 진료하기 위한 공간이다.
우리는 ‘눈’이라는 것에 집중해보기로 하였고, 무엇에 홀린 듯 뿌옇고 얼떨떨한 정신상태를 뜻하는  迷夢(미몽)을 美朦으로 바꿔 “흐릿함에서 선명함을 찾아가는 아름다움”을 통해 공간을 풀어보기로 하였다.

강남스마일안과 강남점은 강남스마일안과 부산점에 이어 두번째로 진행된 프로젝트이다.
강남점은 트렌드 흐름이 빠른 서울 강남에 위치한만큼 간결하지만 명확한 공간감과 개념을 통해, 공간은 더 감각적으로 이 곳을 찾는 사람들에게 느껴지길 바랐다.부산점이 미몽이라는 컨셉을 ‘눈으로만 느낄 수 있는 감각: 색과 빛’ 으로 풀었다면 강남점은 ‘미몽: 가장 편안한 곳, 물에서 나와 눈을 뜨다’의 스토리텔링으로 풀었다.

사람이 엄마의 뱃 속 양수(물)에서 나와 빛을 만나게 되듯이 사람이 대기공간에서 기다리다 (흐릿함) 진료를 받고 수술을 하는 (선명함) 과정을 가장 안정감을 느끼는 물 속(대기공간)에서 올라와 (진료공간) 빛을 만나는(수술실) 스토리텔링으로 공간을 구성하였다. 병원에 들어서면 가장 먼저 보이는 것은 곡선의 낮은 백색 파티션과 그 위로(천장에) 일렁이는 물빛이다. 공간의 중앙에 위치하는 이 파티션은 공간개념을 만드는 핵심이다.

원형의 낮은 파티션으로 둘러싸여 주변공간에서 분리된 대기공간의 내부는 외부에서 느껴지는 백색과는 반대로 진한 파란색으로 눌려있다. 원형의 공간감과 눌린 색감, 그리고 살짝 기울어진 의자에 앉으면 바라보이는 일렁이는 물빛을 바라보며 대기중의 긴장을 편안으로 완화한다. 이 곳에서의 물은 직접적으로 보이지는 않지만, 천장에 비춰지는 일렁거림(시각)과 소리(청각)를 통해 사람은 ‘물’을 인지하게 되고 편안한 감정을 느끼게 된다.

가장 안쪽(대기공간)에서 나오면 각 공간에는 물을 공간적 언어로 풀어낸 다양한 Blue의 스펙트럼이 펼쳐진다. 재료는 한정하되 다양한 방식으로 표현하여 하나의 통일된 언어로 보여지게 하였다. 강남스마일안과의 아이덴티티인 스마일라식센터는 수술실을 내부로 숨기는 것이 아니라 일부러 노출시켜, 깊은 블루의 수술실 내부가 보여지도록 하였다. 노출된 수술실은 환자에게 믿음과 확신을 주는 동시에, 수술이 없을 때에는 보이지만 수술이 있을 때에는 뿌옇게 가려지며 시각적인 즐거움(흐릿함에서 선명함으로 바뀌는 미몽을 은유적으로 표현해 준다.

EN

In setting the concept of the project, we thought about the essence of an ophthalmology clinic. An “ophthalmology clinic” is a place visited to correct blurry or unclear vision, a space for easy eye care. We decided to focus on the “eye” and through the term 迷夢 (Mi Mong) which means “bewildered and dreamlike state,” we changed it to 美朦 to mean “finding clarity in blurriness through beauty” to unfold the space.

Gangnam Smile Eye Clinic Gangnam Branch is the second project following the Gangnam Smile Eye Clinic Busan Branch. Located in Seoul’s fast-paced Gangnam district, we hoped the space would feel more sensory to its visitors through a simple yet clear spatial concept. While the Busan branch interpreted the concept of Mi Mong as “a sensation felt only by the eyes: color and light,” the Gangnam branch interpreted it with the storytelling of “Mi Mong: the most comfortable place, emerging from water and opening eyes.”

Just as a person emerges from the amniotic fluid (water) in their mother’s womb to meet light, the process of waiting in a waiting space (blurriness), receiving a diagnosis, and having surgery (clarity) is constructed as a storytelling journey from the most comforting water (waiting space) to meeting the light (surgery room).When entering the clinic, the first thing you see is the low white curved partition with shimmering water light above it (on the ceiling). This partition, located at the center of the space, is key to creating the spatial concept.

The interior of the waiting area, enclosed by the circular low partition, is pressed in deep blue in contrast to the white felt outside. Sitting in the slightly tilted chair within the circular space, visitors can relax their tension while waiting by looking at the shimmering water light. Although water is not directly visible here, people can perceive “water” through the shimmering reflection on the ceiling (visual) and the sound (auditory), which evokes a sense of comfort.

Moving from the innermost waiting space, a spectrum of various Blues, which interprets water as a spatial language, unfolds in each space. Materials are limited but expressed in various ways to show a unified language. The Smile LASIK center, the identity of Gangnam Smile Eye Clinic, deliberately exposes the surgery room, allowing the deep blue interior to be seen. The exposed surgery room gives patients confidence and assurance. When surgeries are not taking place, it is visible, but when surgeries are in progress, it is obscured,metaphorically expressing the Mi Mong concept of changing from blurriness to clarity for visual enjoy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