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tegory Bakery cafe
Realize Architecture & Space Design, Space Construction, Branding Supervision
Completion Date 2024. 04
Location 690, Geumhogangbyeon-ro, Hayang-eup, Gyeongsan-si,
Gyeongsangbuk-do, Republic of Korea
Architecture plan Jauinuri architect
Architecture construction Wooseok construction
Landscape Dongseo plant
Photo Park Woo Jin
KR
이 프로젝트의 공간 기획은 사이트의 환경적 특징에서 느낀 감정에서 시작되었다. 금호강이 흐르는 바로 앞에 위치해 멋진 경관이 펼쳐질 것이라는 기대와 달리, 살짝 내려앉은 터에 자리 잡은 사이트였다. 그러나 순간 저 멀리 강물을 따라 기차가 지나가는 풍경이 눈에 들어왔다. 강물을 따라 기차가 지나가고, 강을 따라 걷는 사람들의 모습, 그리고 해가 지며 노을빛에 물드는 장면이 매우 여유롭고 평화로운 감정을 들게 했다. 이 순간이 너무 아름다워 마치 영화의 한 장면 같다는 생각이 들었고, 이는 새로운 영감의 시작이 되었다.
각기 다른 장면들이 함께 펼쳐지는 순간을 통해 하나의 공통된 주제를 중심으로 독립적인 짧은 이야기 여러 편을 모아서 만드는 형식의 옴니버스 구성을 떠올리게 되었다. 이에 따라 금호강을 따라 지나가는 기차 (Landmark), 뚝방길을 따라 산책하는 사람들 (Embankment), 비파 소리를 내는 금호강 (River), 산새로 넘어가는 태양이 만드는 노을 (Sunset)이라는 4가지 스토리(Keyword)로 프로젝트를 기획했다.
기차에서 영감을 받은 첫 번째 키워드는 랜드마크다.
기차역은 만남과 헤어짐이 있는 장소로, 약속을 기약하는 랜드마크적 공간이다. 우리는 이 공간이 경산의 지역 주민과 방문객 모두에게 랜드마크가 되기를 바랐다. 건축적 매스(mass)는 단순하면서도 기하학적인 형태로 설계하여 멀리에서도 한눈에 인지될 수 있도록 했다. A 매스는 높은 천장과 긴 세로 창을 통해 기차 역사와 같은 공간감을 느끼게 한다. 다양한 출입구를 통해 공간에 들어오는 순간마다 새로운 발견이 있는 구조를 취하고, 개찰구 느낌의 메인 바와 베이커리실, 공간의 중심에는 디지털적으로 해석된 약속의 중심이 되는 시계탑, 그 외에도 기차역에서 찾을 수 있는 디자인 요소들을 통해 공간을 구성했다.
뚝방길을 걷는 사람들의 모습에서 영감을 받은 두번째 키워드는 뚝방길이다. 이 공간이 걸음을 통해 사람과 사람, 도시와 자연, 일과 쉼, 공간과 공간, 내부와 외부를 연결하는 곳이 되길 바라며 건축물의 외부와 내부가 구분되지 않고, 마치 하나의 연속된 길처럼 느껴지도록 하여, 사람들은 자유롭게 걷고 순환하며 이 공간을 경험할 수 있도록 계획하였다.
빛이 부서지듯 비치는 강물, 이른 아침의 물안개, 떨어지는 빗방울을 담아내는 물의 표면 등 다양한 현상적 모습을 담고 흐르는 강물을 바라보면 우리는 사색에 잠긴다. 사이트 바로 앞에 흐르는 금호강의 흐르는 느낌을 대지에 끌어와, 물의 움직임을 담은 수공간을 설계했다. 이 수공간은 멈추지 않고 계속 흐르며, 방문객들에게 물의 흐름 속에서 감각적이고 평온한 경험, 즉 사색의 시간을 제공한다. 또한 C mass에는 비가 내리는 것처럼 낙수 공간을 기획하여, 날씨와 상관없이 맑은 날에도 사람들이 비를 맞으며 걷는 특별한 경험을 할 수 있도록 했다. 이러한 특별한 경험들은 이 순간을 더 영화처럼 느끼게 할 것이다.
노을이 더 아름답게 느껴지는 건 그 순간이 영원한 것이 아닌 찰나의 순간이기 때문이다. 이러한 찰나의 아름다움을 담아내고자 A mass의 천창을 통해 들어오는 빛은 시간대에 따라 변화하며 벽에 다양한 패턴을 만들어낸다. 이 빛의 연출은 낮과 밤의 아름다움을 모두 담아내고, 찰나의 순간을 더욱 특별하게 만든다. C mass의 서향의 통창은 해질녘 노을이 지는 순간의 아름다움을 극적으로 담아내고자 했다. 자동 커튼이 열리며 노을이 지는 장면을 더욱 극적으로 연출하여, 마치 영화의 한 장면처럼 느끼게 한다.
경산 Imfilm 프로젝트는 위의 네 가지 키워드를 통한 옴니버스식 구성으로 영화 같은 하루를 선사하길 바라는 마음으로 공간을 기획하였다.
우리가 처음 이 사이트에서 느낀 감정처럼 이 곳을 찾는 방문자들이 다양한 공간 경험들을 통해 영화 같은 하루의 시간을 보내길 바란다.
EN
A beautiful moment never comes back. It is beautiful because it never comes back. Cafe Infilm began with the experience of capturing a beautiful moment in irreversible time. Infilm is a large cafe located in Gyeongsan city, Gyeongsangbuk-do. In 2022, when the design studio ATMOROUND visited the site, it was an empty lot without even grass. That day, ATMOROUND caught sight of a scene containing the scarlet sun sinking over the ridge, a train passing through the sunset, villagers taking a walk along the bank road, and the river Geumho flowing below it. They captured an atmosphere from the scene. Faces of parting people come in sight when zooming in on the train station, and a reddish sunset comes into view when zooming out. The silence after the train has left is filled by the river sound. ATMOROUND wrote a scenario of Infilm based on a theme ‘A day like a movie’. They composed the space in an omnibus format by combining four themes: landmark, bank, river, and sunset. Infilm is divided into Building A, Building B, and Building C.
The landmark’s episode begins in Building A. ATMOROUND defined the landmark as an appointment venue and added a story of ‘parting and meeting’. They chose an old station as a place where the story would play. In Building A, a clock tower, low seats around the clock tower, several entrances, and a counter resembling a ticket office embody the atmosphere of history.
A bank road means ‘connectivity’. A road connects people and people, and space and space. The act to connect is walking. ATMOROUND made roads here and there, thinking about the scene of people meeting and parting. Marble in different colors are intersected to describe a crosswalk, and a bridge is built across the water space. A slope surrounding the building leads people to the rooftop. The rooftop on the same height as the bank road looks like its extension. Building B connects Building A and Building C. The large whole windows on the left and right walls blur the boundary between inside and outside.
A riverside is a place for contemplation. A shallow river flows outside the building of Infilm. It is a water space created with the river Geumhogang in mind. The water flowing here circulates. Just as river water evaporates and becomes rain, it rains in the ‘rain zone’ at one side of the water path.
The sunset shows momentary beauty. The shadow of light coming in through the grid ceiling is not static. It creates a pattern changing every minute and every second on the walls and floors. The outside landscape is reflected in the windows. This light display encompasses the beauty of both day and night, making each fleeting moment even more special. The west-facing floor-to-ceiling window of C mass is designed to dramatically capture the beauty of the sunset. An automatic curtain opens, enhancing the sunset scene, making it feel like a scene from a movie.
This project is designed with an omnibus structure centered around the four key concepts mentioned above, aiming to provide a cinematic experience throughout the day. We hope that visitors to this site will spend their day feeling like they are in a movie, just as we felt when we first encountered this place. Through various spatial experiences, we want each visitor to enjoy a truly cinematic day.
Photo: Park Woo Jin
©2024 ATMOROUND
Photo: Park Woo Jin
©2024 ATMOROUND
Photo: Park Woo Jin
©2024 ATMOROUND
Photo: Park Woo Jin
©2024 ATMOROUND
Photo: Park Woo Jin
©2024 ATMOROUND
Property of the atmoround
Made: atmoround
©2022 ATMOROUND
Property of the atmoround
Drawn: atmoround
©2022 ATMOROUND
Photo: Park Woo Jin
©2024 ATMOROUND
Photo: Park Woo Jin
©2024 ATMOROUND
Photo: Park Woo Jin
©2024 ATMOROUND
Photo: Park Woo Jin
©2024 ATMOROUND
Photo: Park Woo Jin
©2024 ATMOROUND
Photo: Park Woo Jin
©2024 ATMOROUND
Photo: Park Woo Jin
©2024 ATMOROUND
Photo: Park Woo Jin
©2024 ATMOROUND
Photo: Park Woo Jin
©2024 ATMOROUND
Photo: Park Woo Jin
©2024 ATMOROUND
Photo: Park Woo Jin
©2024 ATMOROUND
Photo: Park Woo Jin
©2024 ATMOROUND
Photo: Park Woo Jin
©2024 ATMOROUND
Photo: Park Woo Jin
©2024 ATMOROUND
Photo: Park Woo Jin
©2024 ATMOROUND
Photo: Park Woo Jin
©2024 ATMOROUND
Photo: Park Woo Jin
©2024 ATMOROUND
Photo: Park Woo Jin
©2024 ATMOROUND
Photo: Park Woo Jin
©2024 ATMOROUND
Photo: Park Woo Jin
©2024 ATMOROUND
Photo: Park Woo Jin
©2024 ATMOROUND
Photo: Park Woo Jin
©2024 ATMOROUND
Photo: Park Woo Jin
©2024 ATMOROUND
Photo: Park Woo Jin
©2024 ATMOROUND
Photo: Park Woo Jin
©2024 ATMOROUND
Category Bakery cafe
Realize Architecture & Space Design, Space Construction, Branding Supervision
Completion Date 2024. 04
Location 690, Geumhogangbyeon-ro, Hayang-eup, Gyeongsan-si,
Gyeongsangbuk-do, Republic of Korea
Architecture plan Jauinuri architect
Architecture construction Wooseok construction
Landscape Dongseo plant
Photo Park Woo Jin
KR
이 프로젝트의 공간 기획은 사이트의 환경적 특징에서 느낀 감정에서 시작되었다. 금호강이 흐르는 바로 앞에 위치해 멋진 경관이 펼쳐질 것이라는 기대와 달리, 살짝 내려앉은 터에 자리 잡은 사이트였다. 그러나 순간 저 멀리 강물을 따라 기차가 지나가는 풍경이 눈에 들어왔다. 강물을 따라 기차가 지나가고, 강을 따라 걷는 사람들의 모습, 그리고 해가 지며 노을빛에 물드는 장면이 매우 여유롭고 평화로운 감정을 들게 했다. 이 순간이 너무 아름다워 마치 영화의 한 장면 같다는 생각이 들었고, 이는 새로운 영감의 시작이 되었다.
각기 다른 장면들이 함께 펼쳐지는 순간을 통해 하나의 공통된 주제를 중심으로 독립적인 짧은 이야기 여러 편을 모아서 만드는 형식의 옴니버스 구성을 떠올리게 되었다. 이에 따라 금호강을 따라 지나가는 기차 (Landmark), 뚝방길을 따라 산책하는 사람들 (Embankment), 비파 소리를 내는 금호강 (River), 산새로 넘어가는 태양이 만드는 노을 (Sunset)이라는 4가지 스토리(Keyword)로 프로젝트를 기획했다.
기차에서 영감을 받은 첫 번째 키워드는 랜드마크다.
기차역은 만남과 헤어짐이 있는 장소로, 약속을 기약하는 랜드마크적 공간이다. 우리는 이 공간이 경산의 지역 주민과 방문객 모두에게 랜드마크가 되기를 바랐다. 건축적 매스(mass)는 단순하면서도 기하학적인 형태로 설계하여 멀리에서도 한눈에 인지될 수 있도록 했다. A 매스는 높은 천장과 긴 세로 창을 통해 기차 역사와 같은 공간감을 느끼게 한다. 다양한 출입구를 통해 공간에 들어오는 순간마다 새로운 발견이 있는 구조를 취하고, 개찰구 느낌의 메인 바와 베이커리실, 공간의 중심에는 디지털적으로 해석된 약속의 중심이 되는 시계탑, 그 외에도 기차역에서 찾을 수 있는 디자인 요소들을 통해 공간을 구성했다.
뚝방길을 걷는 사람들의 모습에서 영감을 받은 두번째 키워드는 뚝방길이다. 이 공간이 걸음을 통해 사람과 사람, 도시와 자연, 일과 쉼, 공간과 공간, 내부와 외부를 연결하는 곳이 되길 바라며 건축물의 외부와 내부가 구분되지 않고, 마치 하나의 연속된 길처럼 느껴지도록 하여, 사람들은 자유롭게 걷고 순환하며 이 공간을 경험할 수 있도록 계획하였다.
빛이 부서지듯 비치는 강물, 이른 아침의 물안개, 떨어지는 빗방울을 담아내는 물의 표면 등 다양한 현상적 모습을 담고 흐르는 강물을 바라보면 우리는 사색에 잠긴다. 사이트 바로 앞에 흐르는 금호강의 흐르는 느낌을 대지에 끌어와, 물의 움직임을 담은 수공간을 설계했다. 이 수공간은 멈추지 않고 계속 흐르며, 방문객들에게 물의 흐름 속에서 감각적이고 평온한 경험, 즉 사색의 시간을 제공한다. 또한 C mass에는 비가 내리는 것처럼 낙수 공간을 기획하여, 날씨와 상관없이 맑은 날에도 사람들이 비를 맞으며 걷는 특별한 경험을 할 수 있도록 했다. 이러한 특별한 경험들은 이 순간을 더 영화처럼 느끼게 할 것이다.
노을이 더 아름답게 느껴지는 건 그 순간이 영원한 것이 아닌 찰나의 순간이기 때문이다. 이러한 찰나의 아름다움을 담아내고자 A mass의 천창을 통해 들어오는 빛은 시간대에 따라 변화하며 벽에 다양한 패턴을 만들어낸다. 이 빛의 연출은 낮과 밤의 아름다움을 모두 담아내고, 찰나의 순간을 더욱 특별하게 만든다. C mass의 서향의 통창은 해질녘 노을이 지는 순간의 아름다움을 극적으로 담아내고자 했다. 자동 커튼이 열리며 노을이 지는 장면을 더욱 극적으로 연출하여, 마치 영화의 한 장면처럼 느끼게 한다.
경산 Imfilm 프로젝트는 위의 네 가지 키워드를 통한 옴니버스식 구성으로 영화 같은 하루를 선사하길 바라는 마음으로 공간을 기획하였다.
우리가 처음 이 사이트에서 느낀 감정처럼 이 곳을 찾는 방문자들이 다양한 공간 경험들을 통해 영화 같은 하루의 시간을 보내길 바란다.
EN
A beautiful moment never comes back. It is beautiful because it never comes back. Cafe Infilm began with the experience of capturing a beautiful moment in irreversible time. Infilm is a large cafe located in Gyeongsan city, Gyeongsangbuk-do. In 2022, when the design studio ATMOROUND visited the site, it was an empty lot without even grass. That day, ATMOROUND caught sight of a scene containing the scarlet sun sinking over the ridge, a train passing through the sunset, villagers taking a walk along the bank road, and the river Geumho flowing below it. They captured an atmosphere from the scene. Faces of parting people come in sight when zooming in on the train station, and a reddish sunset comes into view when zooming out. The silence after the train has left is filled by the river sound. ATMOROUND wrote a scenario of Infilm based on a theme ‘A day like a movie’. They composed the space in an omnibus format by combining four themes: landmark, bank, river, and sunset. Infilm is divided into Building A, Building B, and Building C.
The landmark’s episode begins in Building A. ATMOROUND defined the landmark as an appointment venue and added a story of ‘parting and meeting’. They chose an old station as a place where the story would play. In Building A, a clock tower, low seats around the clock tower, several entrances, and a counter resembling a ticket office embody the atmosphere of history.
A bank road means ‘connectivity’. A road connects people and people, and space and space. The act to connect is walking. ATMOROUND made roads here and there, thinking about the scene of people meeting and parting. Marble in different colors are intersected to describe a crosswalk, and a bridge is built across the water space. A slope surrounding the building leads people to the rooftop. The rooftop on the same height as the bank road looks like its extension. Building B connects Building A and Building C. The large whole windows on the left and right walls blur the boundary between inside and outside.
A riverside is a place for contemplation. A shallow river flows outside the building of Infilm. It is a water space created with the river Geumhogang in mind. The water flowing here circulates. Just as river water evaporates and becomes rain, it rains in the ‘rain zone’ at one side of the water path.
The sunset shows momentary beauty. The shadow of light coming in through the grid ceiling is not static. It creates a pattern changing every minute and every second on the walls and floors. The outside landscape is reflected in the windows. This light display encompasses the beauty of both day and night, making each fleeting moment even more special. The west-facing floor-to-ceiling window of C mass is designed to dramatically capture the beauty of the sunset. An automatic curtain opens, enhancing the sunset scene, making it feel like a scene from a movie.
This project is designed with an omnibus structure centered around the four key concepts mentioned above, aiming to provide a cinematic experience throughout the day. We hope that visitors to this site will spend their day feeling like they are in a movie, just as we felt when we first encountered this place. Through various spatial experiences, we want each visitor to enjoy a truly cinematic da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