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누군가를 만날 때 “어디서 만나자”라고 약속하곤 했습니다. 그곳에서 헤어질 때도 “다음에 여기서 다시 만나자”며 만남과 헤어짐을 기약했던 장소들이 있었습니다. 그러나 오늘날의 복잡한 도시 속에서는 그런 상징적인 장소가 사라졌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옛날 역전의 시계탑 앞에서 만남과 헤어짐을 약속했을, 시계탑을 공간 중심에 세웠습니다.
시계탑 앞에서의 만남과 헤어짐은 시간이 흘러도 변치 않는 인류의 감성이며, 그 감정을 현대적으로 LED 디지털 시계로 의미를 담아내어, 방문객들에게 다시 만남과 이별의 소중함의 메시지를 전하고자 하였습니다.